레바논 접경 지역 산발적 교전 이어져
헤즈볼라 "지상전 시작하면 대가 치를 것"
◆…이스라엘 북부의 레바논 국경 근처에서 이스라엘 탱크가 배치돼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면서 1명의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에서 두 차례의 로켓과 대전차 공격에 실사격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서 하니타 키부츠(집단농장) 지역으로 여러 발의 대전차 미사일이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번 교전으로 헤즈볼라 전사 한 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서는 태국 농장 노동자 2명이 다쳤다. 지난 7일 이후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 숨진 사람은 14명이다.
한편 헤즈볼라의 2인자 셰이크 나임 카셈은 이날 헤즈볼라 전사의 장례식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시작하면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전쟁의 중심에 서 있다"고 말했다. 헤즈볼라의 경고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나왔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카셈은 하마스와 연대하는 그의 무장단체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개입하는 대신 이스라엘군 3개 사단을 레바논 접경지역에 묶어둠으로써 이미 전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저항군을 공격하면 이 지역의 다른 저항군들은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가 전쟁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