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620억…전분기 선반영 딛고 반등
◆…HDC현대산업개발 최근 5년 분기별 영업실적. 2023년 3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32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당기순이익 621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10.8% 줄었으나 매출은 40.0%, 순이익은 114.7% 늘어난 실적이다. 전분기 비교 시에는 매출이 10.7%, 영업이익이 981.8%, 순이익이 307.5%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도보다 3.4%p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5.4%p 상승했다.
올 1분기 3년 만에 1조원대 매출을 회복했던 이 회사는 2분기 자체주택 사업 매출 감소와 자재 등 하도급 원가 상승분과 현장 상승 예상분 등에 대한 선반영 속 외형이 9000억원대로 축소되고 이익도 적자를 겨우 면하는 수준에 그쳐야 했다.
3분기에는 1분기 별도기준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뒀던 자체주택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외주주택, 토목 등 타 사업부문의 고른 매출 증대가 이뤄졌다.
별도기준 외주주택이 직전분기 대비 18.9% 늘어난 7048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토목/SOC가 같은 기간 1.5% 증가한 681억원, 일반건축이 12.4% 증가한 148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체주택의 매출이 1분기 2884억원 이후 2분기 613억원, 3분기 348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내비쳤다.
전분기 선반영에 커졌던 원가부담은 3분기 다시 회복된 모양새로 매출총이익이 10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9.3%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도 10.2%로 3.9%p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3조 417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 당기순이익 1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7.6%, 180.1%, 473.0%씩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3.9%로 전년도보다 2.1%p 개선세를 보였다.
HDC현대산업개발측은 "지속되는 건설경기 둔화와 원자잿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합 및 민수 사업지 등의 주택 분야에서 공정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설계변경 등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등 올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 등의 대형 조합 사업지와 더불어 도급사업지의 성공적 분양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인 H1프로젝트 등 개발사업과 더불어 자체사업지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