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공격 계획 가담한 하마스 정보국 부국장 사살
하마스 주요 여단 고위 사령관 3명도 사살
국방 장관 "이번 전투에 향후 75년 달려 있어"
◆…이스라엘 공습으로 무너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건물 잔해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사상자를 찾고 있다. <사진 로이터>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투기를 통한 공격으로 하마스 대원들과 테러 기지들을 파괴했다며 이 과정에서 고위 사령관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보국 부국장인 샤디 바루드가 포함됐다. IDF는 바루드가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수많은 테러 공격을 계획하는 일을 담당했다"며 그가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와 함께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계획에도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의 북부 칸 유니스 로켓 사령관인 하산 압 압둘라 또한 이날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IDF는 이날 저녁 또 다른 발표를 통해 가자지구 공습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의 가장 중요한 여단으로 간주되는 다라즈-투파 대대의 고위 사령관 3명을 추가로 사살했다고 밝혔다.
IDF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대대의 타렉 마루프 전투 지원 사령관, 대대장 리파트 압바스, 부사령관 이브라힘 잗바를 사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들 또한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1,400명이 목숨을 잃고 200여 명이 가자지구 인질로 끌려간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대규모 지상군 투입에 앞서 공습을 강행하고 있다.
전날 밤 사이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보병을 투입해 가자지구를 급습한 후 철수했다. 양측의 무력 충돌이 발발한 후 가장 큰 규모의 가자 침투 작전이었던 만큼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같은 날 갈란트 국방장관은 TV 연설을 통해 "가자에서 하마스에 대항하는 이스라엘의 작전은 공중, 육지, 해상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벙커, 터널, 통신 테러리스트와 그 지휘관들을 타격하고 있다"며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또한 "전쟁의 추가 단계도 올 것. 우리는 이를 위한 조건을 만들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시행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해 목숨을 잃고 납치된 이스라엘인의 수를 언급하며 "이스라엘 건국 75년 동안 이런 일은 일어난 적이 없다. 향후 75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이 전투의 성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