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는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2023.10.21. <사진 로이터>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마스의 무장 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오베이다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알카삼 여단은 시온주의자의 폭격과 학살로 가자지구에서 숨진 시온주의자 죄수가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으며, AFP통신도 이 주장에 대한 진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벌인 하마스는 1400여 명의 민간인을 학살하고 납치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이 224명이라고 밝혔으며 현재까지 이들 중 4명을 석방했다.
한편 이란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들을 추가 석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중동 사태 논의를 위해 열린 긴급 유엔총회에서 "하마스는 민간인을 테헤란에 풀어줄 준비가 됐다"며 "이란은 카타르, 튀르키예와 함께 중요한 인도주의적 노력에 제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인 죄수 6000명의 석방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다만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을 향해서는 "가자지구 내 민간인 학살이 이어진다면 미국도 전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며 "백악관이 이스라엘에 대해 예산과 무기, 작전 지원을 제한 없이 제공하는 것은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