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성서울정형외과 제공
구성서울정형외과 유정현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명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며 "척추뼈 사이에서 몸의 중력과 충격을 흡수시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퇴행성 변화, 잘못된 자세,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눌려서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와 주변 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과거 퇴행성에 의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발병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과도한 업무, 운동 부족, 비만, 잘못된 자세 유지 등으로 젊은 환자들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허리디스크로 진료받은 환자 중 40세 미만 환자가 전체 환자의 1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의 경우 잘못된 자세가 원인이 되어 허리디스크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자세에 따라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달라지기 때문으로 서있는 자세보다 앉은 자세에서 허리에 1.4배의 압력이 가해진다는 게 유 원장의 설명이다.
유 원장은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 속 흔하게 경험하는 증상으로 대부분 증상이 있어도 치료를 하기보다 자연 치유될 때까지 기다리지만 평소와 달리 허리는 물론 다리까지 아프고 저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면서 "증상 초기에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혹 허리디스크로 진단받으면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허리디스크로 인해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전체 환자의 5% 미만으로 대소변 기능장애, 하지 마비 등 특정한 상황을 제외하고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며 "다만 환자마다 건강 상태나 디스크의 탈출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치료보다는 정밀진단의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에도 생활습관이나 자세에 의해 재발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면서 "한 번이라도 허리디스크로 인해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면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생활화하고 장시간 운전이나 앉아서 업무를 봐야 한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