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총선 앞두고 윤석열 정치검찰의 정치적 기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총선을 앞둔 정치적 기소"라고 주장했다.
2일 수원지검 형사1부(오종렬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16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 씨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회장과 만나 무기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 발언을 하여 명예훼손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씨를 명예훼손했다고 검찰이 저를 기소한 것은 총선을 앞둔 정치적 기소"라며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씨가 제소한 같은 내용의 민사소송 항소심에서 명예훼손을 인정할 수 없어 손해배상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7년 전 방송 인터뷰 발언을 수사한지 4년 만에 명예훼손으로 기소한 건 부당한 기소이자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안민석을 흠집내서 최순실의 명예를 지켜 주겠다는 윤석열 정치검찰의 정치적 기소에 실소를 금치 못할 따름"이라고도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