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자체 감산안 재검토해 연장 혹은 증량 결정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각각 100만 배럴과 30만배럴의 원유 감산을 12월까지 지속하기로 했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와 러시아는 5일(현지시간) 수요와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원유 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며 추가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양국은 내달 자체 감산 안을 재검토해 감산 연장 혹은 감산 증량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이날 12월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감산한 약 900만 배럴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이번 추가적인 자발적 감산은 석유 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석유수출기구 플러스(OPEC+) 국가들의 예방적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또한 이날 12월 말까지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에서 하루 3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공급 감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지난해부터 감산에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일부 회원국이 하루 166만 배럴 자발적 추가 감축을 발표했으며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감축, 러시아는 지난 9월부터 하루 30만 배럴 감축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의 경우 지난 9월 배럴당 약 98달러로 2023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배럴당 약 85달러까지 내려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