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정밀 유도 폭탄 판매 승인' 의회에 통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전개하면서 조명탄을 쏘고 있다. <사진 로이터>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무부가 전투기에서 사용되는 정밀 유도 폭탄의 일종인 '스파이스 패밀리 글라이딩 폭탄 조립품' 판매를 승인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지난달 31일 미 상·하원 외교위원회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이 같은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무기 제조업체인 '라파엘 USA'가 해당 무기를 이스라엘 국방부가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 모회사인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이번 무기에 대한 요청은 올해 초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부가 아닌 기업을 통한 판매 방식임에 따라 미 국무부가 승인 여부 결과만 의회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가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사무차장 또한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이제 충분하다"며 휴전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이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