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이준석 설전에는 “둘 다 밑지는 장사하는 것”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이준석 전 대표, 이언주 전 의원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있다.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크콘서트를 지켜보고 자리를 떠났다. 이 전 대표와 별도의 대화는 없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이미 시동이 걸려 있고 출발 스위치만 남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의 신당이 '빅 텐트'가 아닌 '스몰 텐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최고위원은 7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 관련 "신당행 열차는 지금 시동은 걸려 있고 (출발) 스위치만 남은 듯하다"며 "99.9%는 신당 창당해서 총선을 치를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0.1%에 해당해 국민의힘이 분열됐다가 다시 합쳐져서 총선 직전 통합 분위기를 내는 것을 경계하는 중"이라며 "다만 지금 상황으로는 분당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비명계'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총선 때마다 제3지대에서 의원 모셔가기 경쟁은 있어 왔다. 새로운 게 아니고 평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빅 텐트를 만들려면 텐트를 높이 치켜올리는 장대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 장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태에서 (이준석 신당은) 신망받는 튼튼한 장대가 있어 보이지는 않기에, 스몰 텐트가 되지 않겠나"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정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간 연일 설전을 두고 서로가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 위원장의 구애와 이 전 대표의 거리두기 관련 "인 위원장은 '나는 당신을 위해 이만큼 지극정성으로 붙잡으려 했소' 하는 것이고 이 전 대표도 '나도 할 만큼 했소' 이렇게 되는 것"이라며 "서로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의 인 위원장 영어 응대 논란에 대해서는 "그거는 이 전 대표가 심하게 문전박대했다고 생각한다"며 "외국 어떤 교수의 칼럼을 보니, 미국에서는 서로 영어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한국말로 말하면 그게 차별적 언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의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시간 끌기용으로 출발한 것 같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려야 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이번 크리스마스가 슬픈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부산 토크콘서트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발언한 것에 대해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인 위원장 영어 응대 논란 관련 "현장 취재기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 위원장과 소통 과정에서 뉘앙스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며 "정치는 민감한 언어의 세계인 만큼 솔직 담백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7일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 관련 "신당행 열차는 지금 시동은 걸려 있고 (출발) 스위치만 남은 듯하다"며 "99.9%는 신당 창당해서 총선을 치를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0.1%에 해당해 국민의힘이 분열됐다가 다시 합쳐져서 총선 직전 통합 분위기를 내는 것을 경계하는 중"이라며 "다만 지금 상황으로는 분당을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비명계'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총선 때마다 제3지대에서 의원 모셔가기 경쟁은 있어 왔다. 새로운 게 아니고 평범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빅 텐트를 만들려면 텐트를 높이 치켜올리는 장대가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 장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 상태에서 (이준석 신당은) 신망받는 튼튼한 장대가 있어 보이지는 않기에, 스몰 텐트가 되지 않겠나"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정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준석 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 간 연일 설전을 두고 서로가 남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 위원장의 구애와 이 전 대표의 거리두기 관련 "인 위원장은 '나는 당신을 위해 이만큼 지극정성으로 붙잡으려 했소' 하는 것이고 이 전 대표도 '나도 할 만큼 했소' 이렇게 되는 것"이라며 "서로 남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의 인 위원장 영어 응대 논란에 대해서는 "그거는 이 전 대표가 심하게 문전박대했다고 생각한다"며 "외국 어떤 교수의 칼럼을 보니, 미국에서는 서로 영어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한국말로 말하면 그게 차별적 언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요한 혁신위의 경우 내가 봤을 때는 시간 끌기용으로 출발한 것 같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시선을 다른 데로 돌려야 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이번 크리스마스가 슬픈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나종호 미국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부산 토크콘서트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영어로 발언한 것에 대해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오후 KBS '더 라이브'에 출연해 인 위원장 영어 응대 논란 관련 "현장 취재기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인 위원장과 소통 과정에서 뉘앙스 전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며 "정치는 민감한 언어의 세계인 만큼 솔직 담백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