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영어응대’ 논란에 “메시지 주목도 위함”
인요한 혁신위에는 “당정관계 변화 못 이끌어내 아쉽다”
◆…지난 2011년 12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당시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의 부산 만남에서 '영어 응대' 행보를 보여준 가운데,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배운 것 중 하나가 '신문 1면을 내주지 마라'였다고 얘기를 종종 해왔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지난 6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과의 부산 만남 관련 "이 전 대표 본인이 '환자는 서울에 있다'는 핵심 메시지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영어 응대) 요소를 넣은 것으로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를 찾아 이 전 대표가 진행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면서 별도만남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이날 콘서트에서 인 위원장에게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줄곧 영어로 응대하면서 거리를 뒀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을 겨냥해 '미스터 린튼(Mr. Linton)' 이라고 칭한 것이 특이한 행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전 대표의 설명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 인 위원장이 좀 더 잘 이해할 것이라는 측면과 영어 뉘앙스를 살리기 위한 표현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당에다가 뭐 하려고 하지 말고 사실 용산을 고쳐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들을 복합적으로 노린 것 같다"고 부연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계속해서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서 당정 관계 개선이라는 근본 개혁을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를 내렸다.
천 위원장은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 "핵심적인 건 결국 당정 관계 아닌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계속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대통령 관련 사안은 (인 위원장이) 권한 밖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혁신위가 내놓는) 이야기가 공허해지는 듯하다"며 "중진의원 험지 출마론 같은 이야기는 핵심에서 비껴간 이야기다. 인 위원장이 그냥 '공천을 경선 붙여 상향식으로 하겠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더 민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정 관계 분리와 공천에 대한 방향성을 채택하면 이준석이라는 사람은 필요 없다"며 "이준석이라는 사람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그 사람이 표상하는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며칠째 '환자'라는 주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에서 인 위원장에게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적하자, 인 위원장은 다음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다"며 맞받아쳤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서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조건부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천 위원장은 지난 6일 오후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과의 부산 만남 관련 "이 전 대표 본인이 '환자는 서울에 있다'는 핵심 메시지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영어 응대) 요소를 넣은 것으로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를 찾아 이 전 대표가 진행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면서 별도만남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이날 콘서트에서 인 위원장에게 "환자는 서울에 있다"며 줄곧 영어로 응대하면서 거리를 뒀다.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인 위원장을 겨냥해 '미스터 린튼(Mr. Linton)' 이라고 칭한 것이 특이한 행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전 대표의 설명 그 자체를 받아들이면, 인 위원장이 좀 더 잘 이해할 것이라는 측면과 영어 뉘앙스를 살리기 위한 표현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당에다가 뭐 하려고 하지 말고 사실 용산을 고쳐야 한다'는 핵심 메시지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것들을 복합적으로 노린 것 같다"고 부연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계속해서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대해서 당정 관계 개선이라는 근본 개혁을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고 평가를 내렸다.
천 위원장은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 "핵심적인 건 결국 당정 관계 아닌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계속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그런데 대통령 관련 사안은 (인 위원장이) 권한 밖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혁신위가 내놓는) 이야기가 공허해지는 듯하다"며 "중진의원 험지 출마론 같은 이야기는 핵심에서 비껴간 이야기다. 인 위원장이 그냥 '공천을 경선 붙여 상향식으로 하겠다' 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더 민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당정 관계 분리와 공천에 대한 방향성을 채택하면 이준석이라는 사람은 필요 없다"며 "이준석이라는 사람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그 사람이 표상하는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며칠째 '환자'라는 주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에서 인 위원장에게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적하자, 인 위원장은 다음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마음 아픈 사람이 부산에 있다"며 맞받아쳤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에서 "12월 말까지 당에 변화가 없으면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조건부 신당 창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