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군 훈련소에서 장병을 독려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메시지를 올려 "생일 선물 중 하나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폭발 장치가 터졌다"며 "그는 이 비극적인 상황에서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될 때부터 게나디 차스티아코우 소령은 나의 든든한 어깨와 같은 존재였다"며 "군은 그의 사망과 관련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39세 우크라이나 군인이 키이우 외곽 주거단지에서 수류탄 폭발로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13세 아들이 중상을 입었다면서 용의자를 특정하지 않은 채 부주의한 탄약 취급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차스티아코우 소령이 결혼 후 아내와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했다. 숨진 소령의 아내는 "그가 술병과 수류탄 모양의 잔이 들어있는 가방을 집으로 가져왔다"며 "이를 열려고 하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