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시티 포위…이스라엘 멈추지 않을 것”
“헤즈볼라 전쟁에 참여하기 시작…불로 보복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 로이터>
7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현재 가자시티의 중심부까지 진입해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 남부 사령부의 야론 핀켈만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바로 이 시간 가자지구의 주요 중심지에서 싸우고 있다. 나는 방금 그곳에서 돌아왔다"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IDF가 가자시티 중심부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군은 하마스 역량의 핵심을 공격하기 위해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싸워왔다"며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하고, 지하터널을 발견하고, 무기를 파괴하며 적의 중심부로 계속 진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이날 TV 연설을 통해 "가자시티는 이제 포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도시 내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마스를 겨냥해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연료 반입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한 가자지구 주민들을 향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말했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도발을 강화하고 있는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경고성 발언도 냈다.
그는 "헤즈볼라가 전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면서 "일대 일생의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헤즈볼라를 겨냥해 "우리 시민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그럴 경우 불로 보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인도적 위기에 빠진 가자지구에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인질 석방 없이는 휴전도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과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사무차장 또한 공동 성명을 통해 휴전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