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준석 대구 기반 신당, 홍준표 지원받나”
◆…지난 2021년 10월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뉴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6차 토론회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조선일보가 "이준석 '대구 기반 신당' 준비… '듣보잡 정리' 원하는 홍준표 지원받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소설 쓰지 말라'며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홍 시장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신당이 출현하면 내가 이준석 신당을 민다니? 참 조선일보 다운 예측 기사"라며 "조선일보는 소설을 그만 쓰라"고 직격했다.
이어 "나는 지난 30여년간 이 당을 한 발짝도 벗어난 적이 없다. 황교안 (당대표) 때는 내가 당을 나간 게 아니라 황교안에게 일시 쫓겨난 것일 뿐"이라며 "당이 내게 해준 것이 없어도 나는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10여 차례 치른 선거도 당의 힘을 빌려 선거한 게 아니라 오로지 내 힘으로만 한 것"이라며 "조선일보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 취재해서 쓴 그런 터무니 없는 음해성 기사를 내리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구 출마설' 관련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그런 것이 아니겠나"라며 "당연히 영남 출마와 같은 전략적 판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9일 오전 여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준석 신당'이 차려진다면 가장 주목해야 하는 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라며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홍 시장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친윤 후보들보다는 자기와 더 가까운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 않겠느냐"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최근 홍 시장과도 자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해당 여권 관계자를 '듣보잡'이라고 쏘아붙이면서 해당 기사가 자신을 향한 '음해성 기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전날 대구시청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듣보잡들 때문에 싫어! 지금 듣보잡들이 내년에 자동 정리된 이후 정치를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당의 허리가 없어졌다. 그 배경은 윤 정부 출범 이후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의원)들 군기를 잡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거리 좀 가깝다고 초선도 설치고 원외에서도 설치는 바람에 당 위계질서가 깨지고 개판이 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될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 못 당한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언급한 '중진'은 지난 1월 전당대회 출마하려다 친윤계 초선의원들 연판장 압박에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초선'은 당시 연판장 받으러 돌아다닌 친윤계 초선의원들을, '원외'는 홍 시장 자신을 최근 비판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을 짚은 것 같다는 부연설명이 나왔다.
홍 시장은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신당이 출현하면 내가 이준석 신당을 민다니? 참 조선일보 다운 예측 기사"라며 "조선일보는 소설을 그만 쓰라"고 직격했다.
이어 "나는 지난 30여년간 이 당을 한 발짝도 벗어난 적이 없다. 황교안 (당대표) 때는 내가 당을 나간 게 아니라 황교안에게 일시 쫓겨난 것일 뿐"이라며 "당이 내게 해준 것이 없어도 나는 당을 한 번도 배신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10여 차례 치른 선거도 당의 힘을 빌려 선거한 게 아니라 오로지 내 힘으로만 한 것"이라며 "조선일보는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들) 취재해서 쓴 그런 터무니 없는 음해성 기사를 내리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사진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 = 조선일보 홈페이지 갈무리]
홍 시장은 이날 조선일보가 9일 오전 보도한 "이준석 '대구 기반 신당' 준비… '듣보잡 정리' 원하는 홍준표 지원받나"라는 기사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구 출마설' 관련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그런 것이 아니겠나"라며 "당연히 영남 출마와 같은 전략적 판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는 9일 오전 여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준석 신당'이 차려진다면 가장 주목해야 하는 인사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라며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홍 시장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친윤 후보들보다는 자기와 더 가까운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는 것을 원하지 않겠느냐"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최근 홍 시장과도 자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홍 시장은 해당 여권 관계자를 '듣보잡'이라고 쏘아붙이면서 해당 기사가 자신을 향한 '음해성 기사'라고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전날 대구시청에서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듣보잡들 때문에 싫어! 지금 듣보잡들이 내년에 자동 정리된 이후 정치를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당의 허리가 없어졌다. 그 배경은 윤 정부 출범 이후 듣보잡들이 나서서 중진(의원)들 군기를 잡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거리 좀 가깝다고 초선도 설치고 원외에서도 설치는 바람에 당 위계질서가 깨지고 개판이 됐다"고 작심 비판했다.
또 "이준석이 신당 만들면 김기현 대표는 먹잇감이 될 것이다.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 못 당한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언급한 '중진'은 지난 1월 전당대회 출마하려다 친윤계 초선의원들 연판장 압박에 불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초선'은 당시 연판장 받으러 돌아다닌 친윤계 초선의원들을, '원외'는 홍 시장 자신을 최근 비판한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을 짚은 것 같다는 부연설명이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