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긴축 정책 적절할 경우 주저하지 않을 것"
美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韓 코스피도 2400선 무너지기도
◆…제롬 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 국채 수익률(금리)가 다시 급등했고,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26.56포인트가 하락한 2400.5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27.6포인트(-1.13%) 떨어져 2399.48을 기록하는 등 2300선으로 물러났지만 소폭 반등한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약 1200억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130억원, 11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같은 시각 15.87(-1.98%) 떨어져 787.00을 기록했다. 장 초반 1.16%(9.36포인트) 하락세를 보인 뒤 한 시간도 채 안 돼 (-1.16%) 떨어져 낙폭이 커졌다.
앞서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물가 상승률을 2%로 지속 가능하게 낮추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패널 토론자로 참석한 파월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할 만큼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그런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를 확신(자신)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통화정책을 더 긴축하는 것이 적절할 경우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만3891.9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를, 나스닥지수는 128.97포인트(-0.94%) 하락한 1만3521.45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