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3년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국산제품(-1.6%)보다 수입제품(-9.2%)의 감소 폭이 큰 영향을 받았다.(사진 연합뉴스)
국내 내수 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제품의 국내공급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국산제품보다 수입제품이 더 크게 줄면서,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2분지째 떨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4.1% 감소했다. 국산제품은 1.6%, 수입제품은 감소 폭이 더 큰 마이너스(-) 9.2%였다.
제조업 국내공급 증감율(전년동기대비)은 2022년 3분기엔 3.6% 증가했다가, 그해 4분기 마이너스(-0.2%)로 전환됐다. 이후 4분기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국산과 수입은 모두 기계장비, 전자·통신 등이 줄었다"고 했다.
◆…(자료 통계청)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가 24.4% 늘었는데, 수입제품(1.2%)보다 국산제품이 공급된 비중이 37.2%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반면 전자·통신은 국산(-10.4%)과 수입(-16.0%) 모두 줄며 1년 전보다 13.6% 감소했다. 기계장비·식료품도 국산제품보다 수입제품의 감소 폭이 더 크면서, 각각 11.8%·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율은 27.3%로,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2.4%포인트 하락했다. 이 점유비는 올해 1분기 28.7%에서 2분기 28.1%로 떨어지며, 2분기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통신(55.9%), 화학제품(34.6%), 1차금속(23.7%), 자동차(13.0%) 등의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모두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