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자금 22억달러 순유출…전월比 8.7억달러↑
채권자금 5.8억달러 순유출…전월比 4.8억달러 증가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월比 19.9억달러 감소
하루 환율 변동폭 평균 5.8원…변동성 뚜렷하게 커져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10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8월 17억달러 순유출, 9월 14억3000만달러 순유출에 이어 석 달째 순유출이 이어졌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2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8월 9억1000만달러 순유출, 9월 13억3000만달러 순유출보다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3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외국인 채권자금도 5억8000만달러 순유출로 나타났다. 8월 7억9000만달러 순유출, 9월 1억달러 순유출에 이어 석 달째 순유출을 지속했다. 전월보다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10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억8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사태 영향으로 글로벌 위험회피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2차전지 업종 등의 차익실현 등으로 순유출폭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소폭의 순유출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하락했지만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 및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과 비교해 상승했다.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9월 34bp(1bp=0.01％포인트)에서 10월 26bp로 내렸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차입기간이 상당폭 장기화되면서 9월 75bp에서 89bp로 올랐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월 평균 40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7∼8월 31bp로 유지되다 9월 32bp로 소폭 올랐다가 10월 상당폭 상승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 등으로 올랐으나 전년(42bp) 및 금년(39bp) 평균과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05억5000만달러로 전월 325억4000만달러에 비해 19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선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4억3000만달러, 3억4000만달러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