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4조4700억원, 영업이익 1조9966억원 잠정 집계
10분기 만의 흑자전환... 누적 3분기 실적은 적자지속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흑자전환에 달성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띄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오후 3시14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66% 오른 1만7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700억원, 영업이익 1조9966억원, 당기순이익 8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23.8%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3분기 매출은 65조6865억원, 영업손실 6조4534억원, 당기순손실 5조98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흐름을 지속했다.
매출은 각 부문별로 △전기판매수익 61조7849억원 △기타매출 3조9016억원이었다.
전기판매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47조9568억원) 대비 28.8% 증가해 61조7849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판매량 감소(-0.3%)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29.8%)이 매출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타매출은 2.4% 늘어난 3조9016억원이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다섯 차례 요금조정과 연료 가격 안정화를 통해 이룬 결과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흑자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여 경영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