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정형식 현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 헌법재판관으로 정형식 대전고등법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형식 헌법재판관 지명자는 1988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35년 간 서울고등법원, 수원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며 해박한 법리와 공정한 재판 진행으로 정평이 난 법관"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대전고등법원장과 서울회생법원장을 거치면서 법원행정에 있어서도 원칙에 충실한 업무를 해왔다"며 "정형식 지명자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지녀야 할 자질과 덕목, 법조계의 신망을 두루 갖추고 있어 헌법재판소 본연의 직무 수행에 재판관으로서 더 없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형식 후보자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 2심 때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대통령 고위 관계자는 "저희가 세평이라든지, 정 후보자에 대해 꼼꼼히 살펴봤다"며 "사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떠나기 전에 발표하려 했는데, 한번 더 세밀하게 보느라고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가 듣기로는 법과 원칙에 아주 충실한 분으로, 성향에 따라갈 분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 청문회 과정이 있으니까, 국회와 국민 앞에서 말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7기)해 법관 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대전고등법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