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296.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2원 상승한 1306.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하락 전환해 129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미국 PPI는 전월대비 –0.5%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예상치 +0.1%, 전월치 +0.5%를 하회한 수치다. 전년대비로는 +1.3%를 기록하며 전망치 +1.9%, 전월치 +2.2%를 모두 밑돌았다. 전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세가 지속됐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1%로 나타났다(예상치: -0.3%, 전월치: +0.7%). 소비 증가세가 둔화로 전환되고 경기소비재 소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11월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9.1pt로 예상치(-3.0)를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내구재 판매가 대체로 부진하고 소비심리 개선이 더딘 상황이다. 고용 증가세도 약해지고 있기 때문에 소비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비내구재 및 서비스 소비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실질임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소비 둔화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비가 완만하게 둔화된다는 것은 수요 측면 물가 상승압력도 천천히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며 "소비 둔화 및 물가상승률 하락 폭이 크지 않다면 연방준비제도가 단기간 내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