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CJ피드앤케어 스마트 양식장 건설
GS건설, 부산시와 손잡고 연어 양식 시설 개발
◆…동원그룹이 강원도 양양에 조성중인 스마트 육상연어 양식단지 조감도 사진=동원산업 제공
동원산업은 2020년 대기업의 수산양식업 진출이 허용되자 마자 강원도 양양군에 '필환경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 양식장은 '해수 순환'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한 최첨단 스마트 시설로 지어진다.
IoT(사물인터넷), IC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수온과 영양 상태 등 양식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제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원산업은 연간 2만 톤의 연어를 생산, 내수는 물론 글로벌시장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연어 양식 단지 조성은 수입 대체효과 2천억원, 건설 부문 생산 유발 효과 2천500억원과 도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원산업은 2025년 스마트 육상 연어 양식 단지를 완공한 후 2026년부터 육상 연어를 출하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량 수입하는 대서양 연어를 국산화하고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CJ그룹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오벤터스' 6기를 통해 발굴한 CJ피드앤케어로 하여금 '스마트 새우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섰다.
CJ피드앤케어는 스타트업 타이드풀과 제휴, 영상인식및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어류의 성장과 행동을 정량화하는 첨단 데이터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CJ피드앤케어는 이번 협업을 통해 양어 기술 솔루션을 고도화해 신사업 확대는 물론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의 글로벌 사료 판매 사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도 연어 양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폐쇄식 육상순환여과 방식의 연어 양식 시설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20년 부산시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시설은 국내 처음으로 사육수의 99% 이상 재사용하는 폐쇄식 순환여과방식의 첨단시설로서, 육상 양식시설에 바닷물을 사용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 바다로 다시 보내는 방식이다.
기존 가두리 양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미세플라스틱, 중금속, 세균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안전한 해산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오염, 인력부족 등의 문제로 2030년에는 전세계 해산물 공급량이 약 2800만톤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해산물 양식 기술 개발 대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전 세계의 바다가 온난화, 미세플라스틱 오염으로 몸살의 앓고 있는데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도 문제"라며 "수산물 공급 부족 사태에 대비해 수산양식 전문인력 양성, 생산 시스템 고도화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