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어린이 5천600명 포함 1만3300명 목숨 잃어"
◆…이스라엘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로이터>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어린이 5,600명과 여성 3,500명을 포함해 13,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31,0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75%가 어린이와 여성이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인도네시아 병원에 폭격을 가했으며 보건부는 이 과정에서 최소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간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본부가 병원, 학교 등 아래에 위치해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으며 지난 15일에도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을 급습했다.
이후 군 당국은 병원 내부에서 하마스의 지휘 본부, 지하 터널, 기술 자산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증거들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병원 주변의 터널 네트워크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7일 1,20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00여 명의 인질을 납치한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봉쇄된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을 목적으로 지상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