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5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의 2030 부산엑스포 전시관을 방문, 박수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 투표(이달 28일)가 이루어지는 프랑스로 26일 출국했다. 한 총리는 오늘부터 30일까지 3박 5일간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한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이번 방문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외교부 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이달 28일 개최되는 BIE 총회에선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경쟁국(한국·이탈리아·사우디아라비아) 간 최종 프레젠테이션과 개최지 결정 투표가 진행된다.
한 총리는 투표 마지막 순간까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부산엑스포가 일회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가 모여 기후변화·불평등·디지털격차 등 인류 공통의 난제에 대해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비전을 설명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국가적 역량과 국민적 열망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한 총리는 "다른 경쟁국보다 늦게 출발해 치열하게 달려왔다"고 말했다. 509일 동안 민·관이 엑스포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 약 1989만1579km를 이동했다고 한다. 이 이동거리는 지구를 495바퀴나 돌 수 있을 정도다. 한 총리는 "국민들게 기쁜 소식을 돌려드리기 위해 막판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