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기반시설, 주차난 등 노후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
수시 공모 신청한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5동 제외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구로구 구로동 511 일원 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성북구 석관동, 중랑구 망우3동과 묵2동 등 4곳이 저층주거지 정비방식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2023년도 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자치구 수시공모 신청한 6곳 중 4곳을 추가 대상지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2023년도 4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자치구 수시공모 신청한 6곳 중 4곳을 추가 대상지로 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 연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4곳은 노후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있어 주차난, 열악한 기반 시설뿐만 아니라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하고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단독, 다가구, 다세대주택이 많은 구로구 구로동 511 일원·중랑구 망우3동·중랑구 묵2동 243-7 일원은 상습적인 주차난으로 지역일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북구 석관동 124-42 일원은 노후도가 78%로 기존 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된 이력이 있으며 주변 인근 지역에 비해 그동안 개발이 되지 않아 슬럼화된 지역이다.
이번에 수시 공모에 신청한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5동 일대는 제외됐다. 수유동 141번지 일대는 대상지 내 주거 및 상가 밀집지역이 혼재돼 사업실현성이 떨어져 보류됐으며 시흥5동 219-1번지 일대는 진입도로 확보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선정되지 않았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추후 각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주민공람, 위원회 심의를 거쳐 모아타운으로서 법률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승인·고시된 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비용(1곳당 3억8000만원)의 70%를 자치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관리계획이 수립되면 내년 하반기 무렵부터 순차적으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공모 신청한 대상지 6곳에 대해서는 이달 30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모아타운 대상지 수시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내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