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중 가자지구서 폭발…이 하마스 서로 "휴전 위반" 비난

이스라엘군 “합의된 휴전선 내 주둔…폭발에 부대원 부상”

하마스 “이스라엘군 합의 위반에 부대원 대응” 주장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인질 협상을 위한 일시 교전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폭발로 양측이 서로에게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 두 곳에서 3개의 폭탄이 병력 주변에서 폭발했다며 하마스가 먼저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폭발 과정에서 다수의 이스라엘 군인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DF는 "두 곳 중 한 곳에서는 부대원을 겨냥한 하마스의 총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경우 모두 이스라엘군은 합의된 휴전선 내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반대로 하마스 군사 조직 대변인은 IDF가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 대변인은 "(IDF의) 명백한 위반에 하마스 대원들이 대응해 충돌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이 합의를 준수하는 한 우리도 그럴 것"이라며 "중재자들에게 이스라엘군이 지상과 공중에서 모든 휴전 조건을 준수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지난 24일부터 나흘간의 일시적 교전 중단 후 이를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휴전은 오는 30일 7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2시)에 종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