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장제원에 각별해
부친 장성만 부의장이 정치 시작한 곳
박동순 여사, 강력히 반대 중…떠나는 건 불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은 29일 "장제원 의원에게 부산 사상은 각별하다"라며 "사상이라는 지역구는 이분이 버릴 수 없는 게 모친이 (떠날거면) 내 시신을 밟고 가라라고 말씀하셨다더라"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많은 분들이 장제원 의원은 결국 불출마할 것이다 쪽에 무게를 많이 싣고 있는데 아직은 그렇게 판단하기가 좀 어려운 것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제원 의원한테 사상이라는 것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한테 자기 지역이 다 소중한데 이 사상이라는 곳은 장제원 의원한테 각별하다"라며 "왜냐하면 아버님이 사상에서 정치를 시작해서 국회 부의장, 장성만 부의장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분이 사상에서 정치를 했는데 사상에서 아들이 두 분 있는데 큰아들한테는 학교를 물려주고 작은아들한테는 정치를 물려준 거다"라며 "이분이 사상을 처음에 출마해서 당선될 때는 아버지의 후광으로 됐고 두 번째 때는 공천을 못 받았다. 세 번째 때 또 공천을 못 받아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상이라는 지역구는 이분이 버릴 수 없는 사연이 또 있는 게 모친이 사상에 계시는데 노모가 내 시신을 밟고 가라라고 말씀하셨다"라며 "그러니까 사상을 떠나서는 안 된다라고 강력하게 박동순 여사가 그런 말씀까지 하셨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떠나는 건 불효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이 부분이 정말 고민하고 있는 거다"라며 "차라리 불출마할지언정 사상을 다른 지역으로 가서 출마하는 것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