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1000만명 육박하는 거대 토종 OTT 탄생 임박
재무적 부담 및 넷플릭스 대항마 가능할지 의구심 존재
티빙·웨이브 합병으로 이용자 100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토종 OTT 탄생이 임박한 가운데 합병법인의 최대주주인 CJ ENM의 주가는 되려 하락중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매일경제에 따르면 CJ ENM과 SK스퀘어는 자사 OTT인 티빙과 웨이브를 합병하는 양해각서(MOU)를 늦어도 다음주까지 체결한다. CJ ENM이 합병 법인 최대주주, SK스퀘어가 2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이용자 100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토종 OTT가 탄생할 전망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OTT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넷플릭스(1137만명), 쿠팡플레이(527만명), 티빙(510만명), 웨이브(423만명) 순이었다.
양사가 합치면 투자액도 늘어나면서 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 앞서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국내 시장에 연간 2000억원, 1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오전 11시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48% 하락한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ENM과 SK스퀘어 모두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만큼 재무적 부담이 크며, 넷플릭스에 대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