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무 한오섭·시민사회 황상무·홍보 이도운' 등 임명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인사 단행

장관급 '정책실장'에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 승진 임명

경제수석 박춘섭 금통위원, 사회수석 장상윤 교육부 차관

김대기 비서실장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 내용을 전했다.

김 실장은 "먼저 정책실장을 오전에 말씀드린대로 신설하고 장관급 실장에는 이관섭 현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수석에 한오섭 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을, 시민사회수석에는 황상무 전 KBS 기자를, 홍보수석에는 이도운 현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또 경제수석에는 박춘섭 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사회수석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실장에 임명된 이관섭 신임 실장은 "지난 1년 3개월 동안 여러가지로 부족했다"며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실장은 이어 "한 가지 기자실이 낯설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민 약속 120대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내각과 당의 정책을 조율해 원할하도록 가교 역할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각종 경제지표가 회복세"라고 평가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생 어려워 당장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모든 가용 정책을 총동원해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오섭 신임 정무수석은 "엄중한 시기에 쉽지 않은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당과 대통령실, 국회와 대통령실 간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챙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앞으로 더욱 낮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 말씀을 경청하겠다"는 짧은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이도운 홍보수석은 "(인사) 대변인으로서 우리 출입기자에게 브리핑 할 때마다 꼭 고개 숙여 인사드렸다. 왜 이렇게 인사하냐고 묻는데 언론인을 존중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도운 신임 홍보수석은 "많은 브리핑을 했고, 많은 질문 받았다. 제가 대답하지 않은 질문이 있지만 단 한번도 거짓말, 미스리딩은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홍보를 맡게 됐으니 더 폭넓게 소통하겠다. 전임 김은혜 수석처럼 출입기자와 소통도 게을리 하지 않고, 새 훌륭한 대변인 모시고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국민의 삶이 좀 더 좋아지도록,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 역시 "어려운 시기에 사회수석의 어깨가 무겁다"며 "사회 현안이 많고, 하나 하나가 갈등이 누적돼 있고, 이해관계가 첨예한 과제"라며 "현장 중심으로 적극 소통하면서 국민 마음을 얻는 정책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