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마스 군사작전 중단 위반...전쟁 목표 달성"
이스라엘군, 가자지가 공습으로 최소 21명 사망
◆…일시 휴전이 종료되면서 이스라엘 군인이 가자 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023.12.01 사진=로이터통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7일간의 휴전이 1일(현지시간) 종료되면서 가자지구에 다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군사작전 중단을 위반하고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포했다"며 "IDF는 가자지구 하마스 테러조직에 대해 다시 전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위반하고 납치된 여성 인질을 석방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당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종료될 예정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집트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이 휴전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해 휴전이 추가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연장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종료 시점을 약 1시간 앞두고 아이언돔을 이용해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1발을 요격했고 이에 이스라엘 남부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팔레스타인 언론들도 휴전 종료 직전 가자지구 북부에서 폭발과 총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도시 칸유니스의 팔레스타인 소녀가 이스라엘 군의 공격에 울고 있다. 2023.12.01 사진=로이터통신
휴전이 종료되자마자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재개했다. 전투기가 출격해 가자지구의 하마스 목표물을 상대로 폭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근거지로 알려진 가자지구 북부 뿐만 아니라 남부도시 칸유니스와 이집트 접경 라파지역, 난민촌이 있는 자발리아와 알마가지도 공격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21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교전이 재개됐으나 추가적인 휴전 연장을 위한 물밑 협상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측은 전날 이스라엘 인질 8명을 석방하며 일시 휴전을 다시 한 번 연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일시 휴전을 시작으로 두 차례에 걸쳐 휴전을 연장했다. 7일간의 휴전기간 동안 하마스가 납치했던 인질 105명과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이 석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