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훠궈식당에서 쥐가 소고기를 뜯어 먹고 있는 장면 사진=신경보 캡처
'소변 맥주', '양고기 치아 발골', '박쥐 마라탕'에 이어 이번에는 한 훠궈식당에서 쥐가 돌아다니며 소고기를 뜯어먹는 장면이 SNS에 공개돼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신경보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배달 음식 플랫폼에 동부 저장성에 있는 한 훠궈 식당의 위생 상태를 고발하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훠궈식당 작업대에 놓인 소고기를 쥐가 뜯어먹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중국 당국은 논란이 일자 문제의 식당을 영업정지 시키고 육류를 압수해 폐기했다. 중국 당국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법률과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식품 안전을 해치는 행위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했다.
문제의 식당은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본사는 모든 매장에 경고문을 발송하고 엄격한 소독 작업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의 식품 위생 논란은 최근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엔 한 대학 식당 음식에서 쥐머리가 나왔는데, 학교 측이 오리목이라는 거짓 해명을 내놨다. 10월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아에 소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달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는 한 남성 직원이 생양갈비에 붙어있던 뼈를 치아로 뜯어내는 영상이 확산돼 공분을 샀으며 같은 달 유명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충격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