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수원정 출마 희망…험지로 간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험지인 수원정 출마를 희망한다"며 "변화,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달 전쯤 (당에서) 제안을 하셨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전에도 제안 받은 적 있었는데 거절했던 이유는 제가 만약에 국회를 가면 입법을 하러 가는 거지 정당 활동을 하러 가는 건 아니다"라며 "그런데 비례가 할 수 있는 역량이라는 게 사실은 정당인이지 적극적으로 본인의 입법의 의지를 불태우기는 좀 어려운 그런 위치다. 그럴 거면 지역구에서 나가야 제대로 된 입법 활동을 할 수 있겠다. 저는 머릿속으로 입법부로 간다,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된 연유에는 25년 동안 원외에서 민생, 특히 약자가 얼마나 위험에 빠지는지를 현장에서는 누누이 봤고 법이 얼마나 두루뭉술해서 심지어는 아이들을 사고파는 일까지 일어나는 이런 현실을 보면서 학자로서 연구실에 처박혀 있는 게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될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그 많은 빈틈을 채우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이 맞을지 고민하는 기간이 한 한 달 정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심하여 그렇게 하겠노라고 이야기를 했고 제 연고지라는 게 뻔하다. 제가 사는 곳 아니면 학교 정문 앞 아니면 후문 앞인데. (지역구가) 5개로 나뉘어져 있다"라며 "저는 주로 후문을 통해서 출퇴근을 하는 입장이라 에라, 모르겠다. 그러면 제가 아주 잘 알고 있는 후문 앞"이라고 결정했다.

그는 "왜냐하면 후문 앞은 최근에는 신도시가 되었으나 그전에는 사실은 거의 허허벌판이고 화성 연쇄살인의 현장부터 저는 누볐던 사람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제 기억 속에 모두 있다. 그런데 희망사항은 그런 거고 일단은 당 내에서 조정을 하실거다"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김현정)가 '국민의힘이란 당에는 뭐가 제일 필요하느냐'라고 묻자 이 교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저는 가진 게 많기 때문에 험지로 간다.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고, 압도적이었고 20대도 21대도 민주당 국회의원들뿐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제 지역구는 저는 잘 알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거기는 험지다. 그래서 저는 험지를 택했다"고 답했다.

국미의힘 혁신위원회가 친윤과 지도부, 중진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요구하며 당 내 논란이 있는데 대해서는 "저는 어떤 정치권이든 자기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정치를 권력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부패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분들의 권한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오는 것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권한들은 계속 변화하고 또 자기희생을 하고 그다음 세대로 넘겨주고 그런 변화가 여든 야든 필요하다는데 저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