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와 IBM은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하는 AI 기업과 연구기관 등 50개 사와 함께 'AI 동맹'(AI Alliance)을 결성해 출범하기로 했다.
'AI 동맹'에는 메타와 IBM 외에도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엔비디아의 경쟁사로 꼽히는 AMD, 오라클 등과 스타트업 사일로 AI, 스태빌리티 AI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예일대, 코넬대 등 대학과 항공우주국(NASA),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정부 기관도 참여했다.
이 동맹은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개방형 과학'을 지지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고 있으며, 빅테크와 학계, 독립 프로그래머 등이 기술을 무료로 공유하는 오픈 소스를 지원한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은 "IBM은 올해 8월부터 오픈AI처럼 주목받지 못한 조직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메타와 함께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지난 1년간 AI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는 다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라며 "우리는 논의가 생태계의 다양성을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챗GPT 공개 이후 AI 관련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의 방식이 폐쇄적이라는 취지다.
WSJ은 'AI 동맹'에 참여한 기업 등이 자체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메타의 경우 오픈AI와 MS, 구글 등과 달리 지난 7월 자체 LLM인 '라마(Llama)2'를 공개하면서 관련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공개한 바 있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하드웨어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다른 동맹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동맹은 우선 규제와 안전 등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AI 안전 및 모델 검증을 위한 도구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