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 12월 11일 조기 해산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에 감사한 마음
혁신위원들, 정말 열심히 했다
50%는 성공, 자부심 가져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26일 출범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42일 만인 7일 조기 해산을 결정했다. 당초 예정됐던 12월 24일보다 2주 가량 빠른 오는 11일 활동을 종료한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제12차 혁신위 전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오늘 혁신위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월요일(11일) 최고위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개각을 일찍 단행해서 혁신위가 끝나기 전에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대통령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혁신위원장을 맡게 되는 기회를 주고,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혁신위원들에게 제일 고맙고 정말 열심히 했다. 국민 눈높이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파악해서 50%는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조금 더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심에 따라가야 된다. 이게 용산과 국민의힘 지도부 모임에서 나온 얘기다"라며 "그런 입장에서는 인요한 위원장 말이 옳았으니까 조기 공관위에서 이런 안들을 어떻게 다 수용해서 갈 거냐 하는 부분들이 (김 대표와 인 혁신위원장 사이에)얘기가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기 공관위가 나와도 공관위가 어차피 칼을 쥐니까 윤핵관이나 중진들의 컷오프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김기현 대표의 자발적 행동이 있을 거다"라며 "예를 들어서 울산은 출마하지 않지만 수도권을 출마한다든지. 그렇게 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