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가자지구의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남은 인질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인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임시휴전이 중단된 책임은 젊은 여성 인질들의 석방을 거부한 하마스에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을 위한 가능한 한 모든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이 문제에 깊이 관여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인도적 지원이 지속해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필요 수준의 연료가 공급되도록 허용한 것을 환영하면서도 전반적으로 훨씬 더 많은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민간인 피해가 지속되는 점을 겨냥해 시민들을 보호하고, 하마스로부터 분리할 수 있도록 안전한 통로를 만드는 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극단주의적 폭력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으며 서안지구 안정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도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각국의 국가안보팀을 통해 정기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 압둘라 2세 국왕과도 통화했다.
두 사람은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포함, 중동 지역에 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조성하기 위해 역내 다른 국가들과 여건 조성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등의 중재로 인질 석방과 교전 중지에 합의했으나 지난 1일 이 합의가 깨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