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쏟아지는 운정신도시, 청약경쟁률 상승세…인프라·교통호재 기대

이달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 분양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분양이 쏟아지는 파주 운정신도시의 청약경쟁률이 치솟는 모습이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운정신도시 1·2지구에서 2021~2022년에 분양된 단지는 대부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오고 있다.

운정신도시에서 아파트 공급 10년 차였던 2020년까지 한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청약자가 크게 몰리는 것은 생활인프라가 확보되는데다 교통호재 기대감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 서해선 부천 소사~대곡역에 이어 일산역까지 연장 개통되면서 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해진데다 내년부터 GTX-A노선이 단계적 개통 예정으로 운정신도시의 광역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운정신도시가 입주 10년 차를 넘기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수요까지 더해져 갈수록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지난달 분양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108.79대 1을 기록했으며 '운정3 제일풍경채'는 평균 371.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보행테크로 연결돼 역세권 단지로 꼽히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동, 전체 3413가구로 조성되는 단지로 지난해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 공급에 이어 이번에 전용면적 84·164㎡의 아파트 744가구가 분양된다.

단지 내 국내 처음으로 신개념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를 비롯해 스트리트몰, 사립 교육기관 종로M스쿨, 6개 상영관이 설치·운영될 CGV 등 주요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파주시 인구는 최근 5년간 약 4만 3000명이 늘어 50만명에 육박하고 미분양 아파트가 30개월 연속 사실상 '제로' 지역"이라면서 "운정신도시는 1만여 가구가 입주하는 내년을 기점으로 질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