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가야 할 길과 극한대결의 한국 정치 해소 방식 고민할 것"
"'원칙과상식' 토론회, 이낙연에 초대장 보냈다는 건 사실 아냐…내부서 정리 안 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왼쪽), 윤영찬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 간담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최근 불거진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실체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은 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 안 한다는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이낙연 전 대표로서도 절박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6월 이 전 대표가 1년 해외 체류 이후 귀국해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안 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각을 세웠고,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깝지만 당의 원로로서 본인이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당내에도 부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 아니냐"며 "본인마저도 얘기를 안 한다면 아마 민주당에 대한 자기의 도리를 방기하는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해서 분명하게 얘기하고, 민주당을 넘어서 극한대결의 한국 정치를 해소할 수 있는 방식이 뭐냐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당내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과 이 전 대표가 교감 중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원칙과 상식은 이 전 대표와 전혀 공감이나 사전 교감을 가지고 가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원칙과상식''이 오는 10일 중대발표를 예고한 토론회에 이낙연 전 대표 지지모임인 '민주주의 실천행동'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진행자가 '이 전 대표에게 초대장을 보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에게 초대장을 보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단순히 이 전 총리뿐만 아니라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도 참석했으면 좋겠는데, 이번에 열리는 행사는 국민과의 소통"이라며 "정제된 자리가 아니라 그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알 수가 없어서 세 분을 초대하는 게 맞느냐는 부분들이 저희 내부에서 아직 정리가 안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양당의 폭주에 대한민국을 맡기다가는 크게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며 "마냥 시간을 끌고 연기를 피울 수 없다"고 신당 창당 가능성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