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강 뷰 아파트 126채 팔아 200억 원 취해
IT 전문가·의사·부동산 전문가·LH자문관 등 사칭
공중파, 종편 등 전국 방송 출연해 인지도 쌓아
반복된 사기에도 실형 선고 받은 적 없어 풀려나
◆…왼쪽.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변호사, 오른쪽. 서준혁 본인이 주장하는 프로필.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LH투자자문관을 사칭해 강남의 한강 뷰 아파트 126채를 팔아 200억 원을 챙긴 서준혁이 사기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손수호 법무법인 지혁 변호사는 "시세 30억 원 넘는 서울 강남의 한강 뷰 아파트를 단돈 7억 원에 살 수 있게 해준다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며 "피해자 가운데 공무원과 부동산 중개업자도 있다"고 말했다.
손 변호사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얼마 전에 보도된 강남 한강뷰 아파트 200억 사기 사건의 피의자 서준혁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투자자문관을 사칭했다"며 "시세 30억 원 넘는 서울 강남의 한강 뷰 아파트를 단돈 7억 원에 살 수 있게 해준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수수료 2억 원만 나한테 챙겨주면 내가 7억 원에 이 아파트 살 수 있게 해주겠다"라며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 이 아파트는 원래 LH 퇴직자들 챙겨주려고 따로 빼놓은 물량으로 그동안 지역 본부장들이 이걸 뒤에서 몰래 처분해서 돈 챙겨온 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싸니까 LH가 요즘에 비자금을 조성해야 돼가지고 이 아파트를 빨리 팔아야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라며 "그래서 좀 모자라는 돈을 LH가 지원도 해주고 있는데 내가 그걸 승인해 주는 자리에 있다. 나만 믿고 따라와라. 이렇게 말한 건데, LH에 감사실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이 LH 특혜라고 민원 넣으면 큰일 나니까 비밀유지각서 써라. 그러면서 계좌 이체 대신에 현금이나 수표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서준혁이 이런 수법을 쓰는데 계약서를 가지고 오면 거기에 LH라고 적혀 있는 거다. 그 외에 허위 서류까지 다 준비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 사려는 사람들이 이걸 좀 봐야 될 거 아니냐. 자세히 보려고 하면 이거 LH가 몰래 팔아야 되는 아파트다 이런 특수한 상황을 강조하면서 대충 이렇게 잘 둘러댄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게 가장 중요한데 이렇게 돈을 낸 사람들에게 실제로 그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 수 있게 해줬다. 그 아파트를 서준혁이 한 달에서 석 달까지 초단기로 임차, 그러니까 빌린 거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서류상 뭐가 좀 이상해 보이고 좀 미흡해 보여도 정말 내가 들어가서 살 수 있게 해주는데 안심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피해자 중에는 공무원도 있었고 놀랍게도 부동산 중개업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자기 집이라고 내가 이걸 샀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 집에 진짜 주인이 나타나가지고 당신 계약 기간 끝났는데 나가야 된다. 꼼짝없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피해자가 현재까지 100여 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 합해보면 (현금으로만) 200억 원이다"라며 "11월 9일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고 현재 구속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LH)근무한 적도 없었고 또 LH에는 아예 투자유치 자문관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었다. 싹 다 거짓말이었고 그런데 여기서 좀 놀라운 게 이 서준혁의 사기 행각 이것만이 아니었다"라며 "작년 9월에도 똑같이 LH 투자자문관 사칭해서 7천만 원 뜯어낸 게 걸려서 기소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만 "그때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없다라는 이유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로 풀어줬다"라며 "그 뒤로 계속해서 똑같은 일을 또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서준혁이고)이미 그때부터 그랬는데 당시 서준혁이 주장한 본인의 경력이 78년 출생인데 97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게이오대 IT 프로페서 코스 조교수, 게이오대 병원 신경정신과 수련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 협력 교수, 2017년부터 2018년까지 LH 투자유치자문관, 서천군 투자유치자문관, 서울시 도시재생 연구위원, 일본 게이오대 MBA 그리고 한국토지정보연구원 수석컨설턴트,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 수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력 자세히 보면 말이 안 된다. 78년생인데 97년부터 해외 명문대 교수를 한다. 19살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대학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의대는 언제 갔고 수련을 언제 했느냐"라며 "그러다가 갑자기 29살부터 LH 투자유치 자문관, 부동산 전문가가 되고 이것만 해도 말이 안 되는 이력이다. 이걸 가지고 강연도 하고 방송 출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준혁은 이런 경력 가지고 방송 출연하고 전국 돌아다니면서 강연도 했고 심지어 공공기관 강연도 했다"라며 "게다가 놀랍게도 부동산 사기 피해 당한 사람들 상담해주는 방송까지 출연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김현정)가 '원래는 뭐 하던 사람이냐, 원래 정체가 뭐냐'고 묻자 손 변호사는 "(서준혁이)원래 동대문에서 옷 팔았다"라며 "의류 제작 관련된 일을 했는데 그때도 상인들한테 5천만 원 사기 쳐가지고 재판으로 갔다. 그런데 그전에 실형 선고받은 적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역시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그 후에 의사, 부동산, 전문가, IT 전문가 행세하면서 계속 사기를 이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피해자도 많고 또 200억 원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이게 다 변제되지 않는 한 꽤 오래 감옥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 그렇게 돼야 되는데 서준혁은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다"라며 "제가 지자체 자문관 사칭한 거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라는 사기꾼 특유의 책임을 돌리는 이상한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수사기관은 로펌 자문위원, 유엔 이사직함 이런 것들을 사칭해서 벌인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며 "악질 사기꾼 반드시 엄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손 변호사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얼마 전에 보도된 강남 한강뷰 아파트 200억 사기 사건의 피의자 서준혁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투자자문관을 사칭했다"며 "시세 30억 원 넘는 서울 강남의 한강 뷰 아파트를 단돈 7억 원에 살 수 있게 해준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수수료 2억 원만 나한테 챙겨주면 내가 7억 원에 이 아파트 살 수 있게 해주겠다"라며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서 이 아파트는 원래 LH 퇴직자들 챙겨주려고 따로 빼놓은 물량으로 그동안 지역 본부장들이 이걸 뒤에서 몰래 처분해서 돈 챙겨온 거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 싸니까 LH가 요즘에 비자금을 조성해야 돼가지고 이 아파트를 빨리 팔아야 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라며 "그래서 좀 모자라는 돈을 LH가 지원도 해주고 있는데 내가 그걸 승인해 주는 자리에 있다. 나만 믿고 따라와라. 이렇게 말한 건데, LH에 감사실도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이 LH 특혜라고 민원 넣으면 큰일 나니까 비밀유지각서 써라. 그러면서 계좌 이체 대신에 현금이나 수표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서준혁이 이런 수법을 쓰는데 계약서를 가지고 오면 거기에 LH라고 적혀 있는 거다. 그 외에 허위 서류까지 다 준비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 사려는 사람들이 이걸 좀 봐야 될 거 아니냐. 자세히 보려고 하면 이거 LH가 몰래 팔아야 되는 아파트다 이런 특수한 상황을 강조하면서 대충 이렇게 잘 둘러댄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게 가장 중요한데 이렇게 돈을 낸 사람들에게 실제로 그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 수 있게 해줬다. 그 아파트를 서준혁이 한 달에서 석 달까지 초단기로 임차, 그러니까 빌린 거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서류상 뭐가 좀 이상해 보이고 좀 미흡해 보여도 정말 내가 들어가서 살 수 있게 해주는데 안심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래서 피해자 중에는 공무원도 있었고 놀랍게도 부동산 중개업자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자기 집이라고 내가 이걸 샀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 집에 진짜 주인이 나타나가지고 당신 계약 기간 끝났는데 나가야 된다. 꼼짝없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변호사는 "피해자가 현재까지 100여 명에 이르고 피해 금액 합해보면 (현금으로만) 200억 원이다"라며 "11월 9일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고 현재 구속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LH)근무한 적도 없었고 또 LH에는 아예 투자유치 자문관이라는 직책 자체가 없었다. 싹 다 거짓말이었고 그런데 여기서 좀 놀라운 게 이 서준혁의 사기 행각 이것만이 아니었다"라며 "작년 9월에도 똑같이 LH 투자자문관 사칭해서 7천만 원 뜯어낸 게 걸려서 기소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만 "그때 실형을 선고받은 적이 없다라는 이유로 징역형에 집행유예로 풀어줬다"라며 "그 뒤로 계속해서 똑같은 일을 또 한 거다"라고 말했다.
◆…서준혁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들.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또한 "2018년 한겨레 20일 잡지 보도를 보면 당시 지상파와 종편 TV를 누비며 유창한 언변으로 인기를 모은 IT 전문가 겸 의사 겸 부동산 전문가가 있었는데, 만 40세에 이런 경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주요 일간지를 포함해서 수십 곳의 언론에서 그 사람 칼럼을 받아 싣거나 코멘트를 따서 기사를 썼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서준혁이고)이미 그때부터 그랬는데 당시 서준혁이 주장한 본인의 경력이 78년 출생인데 97년부터 2016년까지 일본 게이오대 IT 프로페서 코스 조교수, 게이오대 병원 신경정신과 수련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 협력 교수, 2017년부터 2018년까지 LH 투자유치자문관, 서천군 투자유치자문관, 서울시 도시재생 연구위원, 일본 게이오대 MBA 그리고 한국토지정보연구원 수석컨설턴트, 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 수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력 자세히 보면 말이 안 된다. 78년생인데 97년부터 해외 명문대 교수를 한다. 19살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대학병원에서 신경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의대는 언제 갔고 수련을 언제 했느냐"라며 "그러다가 갑자기 29살부터 LH 투자유치 자문관, 부동산 전문가가 되고 이것만 해도 말이 안 되는 이력이다. 이걸 가지고 강연도 하고 방송 출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준혁은 이런 경력 가지고 방송 출연하고 전국 돌아다니면서 강연도 했고 심지어 공공기관 강연도 했다"라며 "게다가 놀랍게도 부동산 사기 피해 당한 사람들 상담해주는 방송까지 출연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김현정)가 '원래는 뭐 하던 사람이냐, 원래 정체가 뭐냐'고 묻자 손 변호사는 "(서준혁이)원래 동대문에서 옷 팔았다"라며 "의류 제작 관련된 일을 했는데 그때도 상인들한테 5천만 원 사기 쳐가지고 재판으로 갔다. 그런데 그전에 실형 선고받은 적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역시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그 후에 의사, 부동산, 전문가, IT 전문가 행세하면서 계속 사기를 이어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피해자도 많고 또 200억 원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이게 다 변제되지 않는 한 꽤 오래 감옥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고 또 그렇게 돼야 되는데 서준혁은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다"라며 "제가 지자체 자문관 사칭한 거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주범은 따로 있습니다라는 사기꾼 특유의 책임을 돌리는 이상한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수사기관은 로펌 자문위원, 유엔 이사직함 이런 것들을 사칭해서 벌인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며 "악질 사기꾼 반드시 엄벌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