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기업 회장들도 검찰수사·세무조사 두려울 듯”
김준일 “전두환 생각나는 옛날 방식… 여론이 안 좋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기업 총수들과 함께 떡볶이 튀김 빈대떡을 시식하고 있다. 오른쪽 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윤 대통령,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수석부회장. [사진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 후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 시장 음식을 먹는 모습이 정치권에 화제를 낳았다. 이에 대해 정치평론가들은 "권력의 횡포" "여론이 안 좋다"는 등의 내용으로 혹평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0일 오후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보인 '부산 떡볶이 먹방' 행보에 대해 "부산엑스포라는 국가적 사안에 재벌 회장들과 국가 권력, 대통령까지 함께 이슈활동 한 건 좋다"며 "그런데 (엑스포 유치가) 실패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대국민 사과담화문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재벌총수들을 대동하고 부산을 찾아 부산시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시장 음식을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장 소장은 "부산엑스포 실패 후 부산지역 지지율이 위태롭다는 판단으로 재벌 회장들을 시장에 데려와 같이 떡볶이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부산 위해 많은 일 해주실 거죠?'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나"라며 "이건 권력의 횡포라는 생각이 든다"고 쏘아붙였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도 이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부산 떡볶이 먹방' 행보에 대해 "누구 머리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알아본 다음, 해당 인사를 경질했으면 좋겠다"며 "여론이 정말 안 좋다"고 혹평했다.
이어 "윤 정부가 지지율이 안 좋으니 뭐가 해도 좋게 보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행보가 왜 안 좋냐면,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재벌 총수들이 명분이 전혀 없이 부산에서 들러리를 서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 총수들이 왜 저기서 떡볶이를 먹는지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자 장 소장은 "그게 아니고, 자꾸 시민들이 대통령 계신 자리에서 '이재용'을 연호하니 조용히 하라는 뜻이라고 한다"고 해명했고, 김 에디터는 "그러니까 시민들이 이재용을 연호하니 윤 대통령이 불쾌할까 이 회장이 염려한 것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에디터는 그러면서 "중요한 건 왜 이런 잘못된 행보로 지지율을 만회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정의롭다, 정의롭지 않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옛날 구태 방식은 전두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장 소장은 "(기업 총수들도) 수사·세무조사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자꾸 권력을 행사하고 누리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과거로 회귀가 아닐까. (대통령께서) 그런 것들을 너무 즐기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지난 10일 오후 K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보인 '부산 떡볶이 먹방' 행보에 대해 "부산엑스포라는 국가적 사안에 재벌 회장들과 국가 권력, 대통령까지 함께 이슈활동 한 건 좋다"며 "그런데 (엑스포 유치가) 실패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후 대국민 사과담화문을 발표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재벌총수들을 대동하고 부산을 찾아 부산시민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과 함께 시장 음식을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장 소장은 "부산엑스포 실패 후 부산지역 지지율이 위태롭다는 판단으로 재벌 회장들을 시장에 데려와 같이 떡볶이 먹는 모습을 보여주고 '부산 위해 많은 일 해주실 거죠?'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나"라며 "이건 권력의 횡포라는 생각이 든다"고 쏘아붙였다.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도 이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부산 떡볶이 먹방' 행보에 대해 "누구 머리에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는지 알아본 다음, 해당 인사를 경질했으면 좋겠다"며 "여론이 정말 안 좋다"고 혹평했다.
이어 "윤 정부가 지지율이 안 좋으니 뭐가 해도 좋게 보이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행보가 왜 안 좋냐면, 아무런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재벌 총수들이 명분이 전혀 없이 부산에서 들러리를 서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 총수들이 왜 저기서 떡볶이를 먹는지 명분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 깡통시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 갈무리]
김 에디터는 계속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쉿'하는 표정의 사진에 대해 언급한 뒤 "(이 회장이) '나도 여기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냐'라는 등의 많은 해석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장 소장은 "그게 아니고, 자꾸 시민들이 대통령 계신 자리에서 '이재용'을 연호하니 조용히 하라는 뜻이라고 한다"고 해명했고, 김 에디터는 "그러니까 시민들이 이재용을 연호하니 윤 대통령이 불쾌할까 이 회장이 염려한 것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에디터는 그러면서 "중요한 건 왜 이런 잘못된 행보로 지지율을 만회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라며 "정의롭다, 정의롭지 않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옛날 구태 방식은 전두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장 소장은 "(기업 총수들도) 수사·세무조사 등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자꾸 권력을 행사하고 누리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과거로 회귀가 아닐까. (대통령께서) 그런 것들을 너무 즐기시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