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발표
주식자금 26.4억달러·채권자금 18.6억달러 ‘순유입’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 전월比 16.3억달러 증가
하루 환율 변동폭 평균 8.2원…전월에 비해 확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8월 17억달러 순유출, 9월 14억3000만달러 순유출, 10월 27억8000만달러 순유출에서 넉 달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6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8월 9억1000만달러 순유출, 9월 13억3000만달러 순유출, 10월 22억달러 순유출에서 상당폭 순유입됐다. 4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됐다.
외국인 채권자금도 18억6000만달러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8월 7억9000만달러 순유출, 9월 1억달러 순유출, 10월 5억8000만달러 순유출에서 넉 달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주식자금과 채권자금을 더한 1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45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가세하면서 상당폭 순유입됐다"며 "채권자금은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1월중 국내은행의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 및 외평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차입기간의 장기화와 함께 10월 26bp(1bp=0.01％포인트)에서 11월 31bp로 소폭 상승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10월 89bp에서 11월 76bp로 내렸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1월 평균 37bp로 집계됐다. 지난 7∼8월 31bp로 유지되다 9월 32bp, 10월 40bp로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1억8000만달러로 전월 305억5000만달러에 비해 16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10억6000만달러, 2억8000만달러 늘었다.
11월중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 무역수지의 흑자폭 확대(10월 +16억3000만달러→11월 +38억달러), 미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 기대에 따른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변동폭 9월 3.5원→10월 5.8원→11월 8.2원, 변동률 0.26%→0.43%→0.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