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보건부 "거주 가족 수 많아 사망자 수 더 늘어날 가능성"
이스라엘 군인 15명도 전투 중 사망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사이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자 위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성탄 전야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에서 이뤄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 보건부는 이날 가자지구 중부 알 마가지 난민 캠프에 대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 아시라프 알쿠드라 대변인은 이번 공습으로 주거 지역이 파괴되었으며, 그곳에 거주하는 가족 수가 많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번 난민 캠프 공습에 대해 "사건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가자지구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조치를 취하는 등 국제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끔찍한 학살"이라고 규정하며 "새로운 전쟁 범죄"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주말 사이 이스라엘 군인 15명도 전투 중 사망하는 등 이스라엘 측 피해도 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의 강도를 더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승리를 얻기 전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가자지구의 알 알리 병원이 이스라엘의 계속된 공격으로 인해 연료, 전력, 의료용품, 의료 인력이 부족해져 응급 진료와 수술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