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에 아파기 헬기 지원 지속 요구
국제사회 비난 가운데 美, 이스라엘에 저강도 전환 촉구
◆…지난 18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 <사진 로이터>
26일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스아로노스(Yedioth Ahronoth)는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군(IDF)이 아파치 공격헬기를 요청했지만, 미국이 지금까지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스라엘 측이 이를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몇 주간 미국에 '아파치 헬기' 지원을 요청해 왔으며 지난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때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를 재차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가자전쟁 발발 이후 무기와 군사 장비를 실은 화물기 230대와 선박 20척을 이스라엘에 보냈다. 매체는 "군의 공중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헬기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커지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및 휴전 요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1,200명이 사망하고 240명이 납치된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에서 고강도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IDF 측은 가자 북부에 있는 하마스의 모든 대대가 해체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2만 647명이 사망하고 5만 4,53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