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바람 이미 잦아들 수밖에 없고 멈출 수밖에"
"이낙연 신당 민주당에 악재, 이삭줍기로 성공하는 신당 없다…고춧가루 뿌리는 것"
"이낙연, 신당 접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재명 입원실 밤새우는 모습 보여줘야"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진의원 모임을 가진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정치판이 흔들릴 수 있는 커다란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의원은 2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져서는 안 된다고 본다. 테러 사건이지 않나"라면서도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만들면서 어떻게 계속 병석에 있는 수술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공격할 수 있겠나. 이제 '이낙연 신당'의 바람은 이미 잦아들 수밖에 없고 멈출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가 빨리 판단을 해서 신당을 접는 명분으로 그런 계기로 삼아야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신당을 추진한다. 그러면 노욕 말고는 설명할 다른 표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낙연 신당은 저희로서는 악재가 맞는데 이삭줍기로 성공하는 신당은 없다. 그냥 고춧가루 뿌리는 것"이라며 "이래서는 안 된다. 대의명분이 있어야 될 거 아니냐"고 혹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추진을 지난 여름부터 추진했다"며 "그분은 대권을 접지 않았는데 민주당 내에서 대권 후보가 될 가능성은 0.001%, 없다. 그러면서 제3의 길을 찾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명분이 없는 이 신당을 애초부터 해서는 안 된다. 이 대표에 대한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어른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며 "신당을 접고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 입원실에서 밤새우는 그런 모습을 보여달라. 신당을 접겠다는 메시지와 제3의 길이 틀렸음을 천명하고 당원과 함께 '정권 심판의 길에 나서겠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당내 혁신계 의원모임 '원칙과상식'을 향해서는 "지난 시절에 호의호식하면서 누릴 것 다 누린 분들이 지금 와가지고 원칙과 상식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제 당내에서 별 동의를 못 받는다"며 "이 상황에서 그분들이 행여나 엉뚱한 생각을 하신다. 신당에 같이 몸을 담는다든지 그 자체가 명분이 없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리석은 판단을 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