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최고위원들, 이재명 대표 헬기로 서울대병원 이송 확인…文전 대통령과 통화
文 "너무 걱정돼 바로 가려던 참…서울로 간다니 빠른 쾌유 집중해달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당 지도부에 빠른 쾌유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공보실은 2일 공지를 통해 "최고위원들은 이재명 당 대표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공보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먼저 '대표의 상태는 어떻습니까'라며 걱정했고, 최고위원들이 양산 방문을 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서 말하자 '그 뜻은 충분히 알겠다. 하지만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문 전 대통령)야말로 너무 걱정이 돼서 지금 바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새해를 맞아 양산 평산마을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오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하면서 모든 일정이 무산됐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이동하던 중 한 중년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쓰러졌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상태와 관련해 "경정맥 손상이 의심된다. 자칫 대량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응급 치료를 받은 부산대병원에서 오후 1시쯤 헬기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