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선 유지 실패로 모멘텀 약화 '추가하락 우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표도 동시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ETF 승인기대감으로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승인이 거부될 수 있다는 예측이 고개를 들면서 갑자기 4만2500달러 선까지 폭락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올해 시작과 함께 급격한 강세 모멘텀을 유지했다. 그러나 몇몇 가상화폐 분석회사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라는 보고서를 내놓자 급락세로 돌아서며 지지선까지 무너졌다.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한때 4만1500달러(5435만 원)를 찍기도 했지만, 11시 현재 4만2774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약간의 반등을 보이고 있다. 폭락 전 중요한 지지선 위를 떠돌며 최근 강세 모멘텀을 이어갈 것처럼 보였다.

익명의 가상화폐 분석가인 알리는 X(트위터) 게시글에서 가격 급등에 따른 상승 삼각형 패턴 출현을 강조했다. 상승 삼각형은 2개의 추세선의 연속된 패턴으로 추세선 중 하나는 고점을 연결하는 수평 수준, 다른 하나는 더 높은 저점을 이은 우상향 대각선이다.

이러한 패턴은 두 추세선 사이의 전체적인 통합이 상승 쪽으로 갈 수 있도록 폭을 축소됨에 따라 상승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수평 수준을 다시 테스트할 때 어느 정도 저항감을 느끼고 지역 상단을 고정할 수 있다.

이를 저항선으로 볼 수 있고 이를 돌파하면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을 보일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한다. 마찬가지로 하단의 대각선은 지지점(선)이며 계속 그 아래에서 가격이 형성된다면 약세 모멘텀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약 4만4900달러(5882만 원)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고 알리는 지지선이 계속 유지될 경우 4만9천 달러(6421만 원)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이 지지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