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가 2022년 4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시험발사 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러시아 전략미사일군이 올해 총 7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7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략미사일군이 지난 5년간 첨단 미사일 체계 시험 및 미사일 훈련의 하나로 ICBM 발사를 20차례 이상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는 줄곧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해 왔으며, ICBM을 동원한 대규모 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다수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R-28 '사르마트' 개발이 곧 완료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사르마트는 2009년부터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의 마케예프 로켓 설계국에 의해 개발돼온 격납고(사일로) 발사형 3단 액체연료 로켓형 ICBM이다. 최대사거리는 1만8000㎞에 이르며 메가톤(TNT 폭발력 100만t)급 독립목표재돌입(핵)탄두(MIRV)를 15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전격 선언한 바 있다. 뉴스타트는 러시아와 미국이 장거리 핵탄두와 핵무기 운반용 미사일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2010년 맺은 조약으로, 양국의 실전배치 핵탄두 수를 1550기 이하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