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올 1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미국 등 주요국 통화긴축의 여파가 올해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로, '신용위험' 리스크가 국제금융시장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리스크로 지목되는 '경기침체'는 미국 가계소비의 지속 여부나 중국의 부동산시장 대처 능력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이하 금융센터)가 최근 내놓은 '2024년 1월 글로벌 리스크 워치'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리스크로 신용위험이 1위(7개 리스크 중)에 올랐다. 전달에는 2위였다. 금융센터가 자체 평가한 지표에선 발생가능성이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분석됐다. 금융센터는 "금리인상의 일반적인 시차 효과가 1~2년 내외인 점 등을 고려하면, 2022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통화긴축 여파가 2024년에 다소 크게 시현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침체도 전달보다 한 단계 오른 2위였다. 영향력은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이었다. 주요국 중에선 유럽지역의 경기 약화 정도가 부각할 것이라는 게 금융센터의 분석이다. 특히 독일 경제는 올해도 고(高)에너지 비용 속에 전기차 시장경쟁, 재정긴축 기조 등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센터는 "올해 글로벌 경기 향방은 미국 가계소비의 지속 여부, 중국의 부동산시장 대처 능력, 독일 경제의 부진 정도,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했다.
통화 긴축에 반응하는 '자산가격 조정' 리스크는 5위에서 4위로 상승했다.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은 전달(중국 내수부진)과 같은 6위였는데, 발생가능성(낮음→높음)은 한 단계 올랐다. 금융센터는 "부동산시장은 올해 중국 경기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당국의 조치가 중요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주택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급조절에 수년이 걸릴 수도 있어 부동산 업체와 내수 기업에서 추가적 파산 증가 소지가 있다"고 봤다.
한편 구글 키워드 검색 기준(1월)으로 항목별 검색량이 전반적으로 동반 감소하고 있으나, 금리와 인플레이션·연준·국제유가 등에 대한 검색량은 상대적으 높다는 게 금융센터의 설명이다.
◆…(자료 국제금융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