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하원 원대, 우크라이나 부패 감시 강력 요구

우크라이나 지원의 키를 가진 미국 하원 원내대표가 젤렌스키 정부의 부패에 대해 직접 문제를 제기하면서 지원 거부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 원내대표는 7일(현지시간) TV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감독과 부통령 시 바이든 아들의 문제에 대해 계속적인 조사와 남부 국경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을 재차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와 관련된 질문에서 "미국이 지원한 자금과 물자에 더 큰 감독과 감시가 요구된다"라며 "키이우의 부패에 대한 우려가 다수 공화당 의원들의 추가 자금 지원 승인을 저주하는 데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전투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불투명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렇다면 여기에 따른 미국의 전략은 또 무엇인지 되물으며 "소중한 납세자들의 달러를 우리가 제대로 감시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당연하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단순히 러시아를 응징하자는 감성적 측면보다 이성적 측면에서의 접근을 요구하며 자금을 지원받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지만, 백악관(바이든)은 어떤 답변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암시장에 내다 파는 등 '유럽에서 가장 부패한 국가'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1년 전 러-우 양국이 돈바스에서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예정가보다 더 저렴한 연료를 구매한 뒤 차익을 챙겼고, 심지어 미국의 지원금을 러시아산 석유 구매에 썼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지난 몇 달간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물자 지원은 급격히 감소했다. 하원을 장악한 미국 공화당의 역할이 있었다.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미국인들도 우크라이나에 너무 많은 돈을 보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공화당원들은 아들인 헌터 바이든 의혹 외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부터 우크라이나 권력 핵심부까지 부패의 축이 연결되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