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레이딩뷰
가상화폐 업계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버리지 않은 가운데 SEC의 "트위터 계정 해킹에 따른 가짜뉴스"라는 발표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무단으로 트윗이 게시되었다"라며 기관이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과 관찰자들은 다양한 추측성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겐슬러 위원장과 SEC 계정 '해킹의 배우에 있다'고 비난하며 트위터 사주 일론 머스크에게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 스톡 투 플로우 창시자인 플랜B는 "이전 것은 모두 잊어라, SEC 내부자들이 전면적인 시장 조작을 통해 모든 레버리지 매수를 청산해 버렸다"고 공격했다.
의우너도 빠지지 않았다. 가상화폐 옹호론자로 알려진 와이오밍주 상원 의원 신시아 루미스는 "SEC의 쇼셜 미디어에서 이뤄진 것과 같은 허위 발표는 시장을 조작할 수 있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테더와 반예크 전략분석가 가보르 구르박스(Gabor Gurbacs)도 "이것이 SEC 내부에서 이뤄진 일은 아닐까, 비트코인 ETF를 중단하거나 지연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이와 같은 이벤트를 만드는 것"이라며 SEC가 승인을 연기하거나 중단하기 위한 음모라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이번 사건이 내부에서 벌어진 소행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 1만2100명의 응답자 중 83% 이상이 그렇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동료 ETF 분석가인 제임스 세이파츠도 "최고 정보의 출처는 SEC"라고 주장하는 트윗을 리트윗하며 뜻을 같이했다.
어쨌든 이러한 해프닝으로 인해 오늘 아침 비트코인은 몇 초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을 연출, 내일 승인이 이뤄졌을 때의 상황을 미리 맛보게 하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
그러나 많은 레버리지(빚을 내 투자하는)를 이용해 도박하는 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맛봐야 했다. 더욱이 연달아 SEC가 FOMO를 경고한 겐슬러는 '투자자 보호라는 의무와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