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갈비집 탈당 선언문, 한동훈 취임사보다 낫다
이낙연·이준석 화학적 결합 불가능
호남서 이낙연에 움직이지 않아
영남권, 이준석 신당으로 흡수 많이 될 듯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박영선 전 장관은 "이준석 전 대표가 한동훈 비대위원장보다 낫다"면서 "이 전 대표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박 전 장관은 15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제가 이준석 대표는 한 번도 만나본 적도 없고 한데 얼마 전에 탈당 선언문, 그거는 참 잘 썼더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무슨 노원에 갈비집에서 (탈당 선언문)그거는 제가 보기에 한동훈 지금 위원장보다 낫다"라며 "내용 자체가 콘텐츠가 두 개를 비교해 보면, 한동훈 위원장은 (당 취임사에서) 그냥 분노, 때려 부셔야 한다. 그것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가 했던 그 선언문에는 왜 내가 이렇게 당을 새로 만들 수밖에 없는지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디에 있는지, 이런 어떤 것이 진솔하게 담겨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화학적 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왜냐하면 이낙연 대표는 제가 만나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느낌으로 마음을 비우셨다. 그런데 거기에 핸디캡이 뭐냐 호남을 돌파할 추동력이 아직 안 생긴 것"이라며 "호남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대표는 영남권에 아직 미련이 있다. 이 의미는 구정 정도에 각 당에서 공천을 못 받은 사람들이 제3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분들이 국민의힘에서는 영남권에 많이(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그분들을 흡수시키면 실제로 당이 현역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 당 번호도 앞으로 갈 수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있을 것 아니냐. 그러니까 이분들과 이낙연 대표가 과연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나 이낙연 대표는 머릿속에는 우리 화학적으로 해야 돼라는 건 분명히 생각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이것이"라며 "예를 들어서 이낙연 대표와 같이 했을 때 이준석 대표와 같이 했을 때 과연 이것이 플러스 효과가 있겠느냐라는 생각을 영남 쪽 의원들은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 이준석 대표가 한 10몇 % 나오고 이낙연 대표가 7% 정도. 이것이 합쳐서 15%가 돼버리면 이제 삐그럭삐그럭 하는 거다"라며 "합쳐서 20%가 넘어간다면 이거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건데, 이런 시너지 효과를 과연 이낙연 대표가 호남 쪽에서 만들어낼 수 있느냐는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남 쪽에서 이낙연 대표가 과거에 안철수 대표 같은 돌풍을 일으키는 그런 파괴력이 있다 그러면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다"면서 "그 얘기는 시너지 비중은 이준석 대표한테 나는 거지. 이낙연 대표한테는 나지 않는 거다. 그러니까 이쪽 영남 의원들이 과연 그런 대차대조표 플러스 마이너스 계산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