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 미미’ 외신 지적에…금감원 “일부 종목 위반율 20% 초과” 반박

블룸버그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IB 4개社의 불법 공매도 규모가 한국 주식 거래대금 총액(2022~2023년중)의 0.001%에 불과하다'는 외신 지적에 "일부 종목의 경우 공매도 위반비율이 20%를 초과하는 등 종목별로 불법 공매도의 영향이 크다"고 반박했다.

금감원은 최근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적발함으로써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불법공매도에 의한 시장교란을 사실로 확인한 바 있다. 현재 금감원은 상위 10여개 社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IB 2社(A, B사)의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를 발견(5개 종목에 대해 약 54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5일 'Rampant' Naked Shorts Found in Just 0.001% of Korea Trades' 기사에서 "최근 적발된 글로벌 IB 4개社의 불법 공매도 규모가 한국 주식 거래대금 총액(2022~2023년중)의 0.001%에 불과하여 만연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불법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공정한 가격형성을 저해하고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개별 종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일부 종목의 경우 공매도 위반비율이 20%를 초과하는 등 종목별로 불법 공매도의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글로벌 IB 전수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노력도 계속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