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포항 후판공장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 명패 수여식에 참석한 포스코, DNV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지난 3일 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으로 인증받아 2022년 7월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에 이어 포스코의 모든 후판공장이 인증을 취득하게 됐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DNV 등의 기관 인증이 요구된다. 포스코는 이번 인증으로 후판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은 유럽 표준규격 'EN(European Norm, 유럽 표준규격)-S355',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YP, 소재가 외부 힘을 받아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를 구현해 유럽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 가능해졌다.
포스코는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는 낮아지나 이번에 인증 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의 경우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을 균일하게 보장한다"면서 "8MW(메가와트)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제품 적용 시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중량을 약 5% 내외 절감할 수 있으며 제조원가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균일 항복강도 제품이 최근 풍력 터빈 대형화에 따른 소요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상승 관련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력단위당 생산비용(LCOE) 절감에도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과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정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처음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면서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